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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금년도 첫 채권 1,000억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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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Mar-2017 올해 9,500억 자금 차입 예정, 전년대비 500억↑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은 28일 1,000억 원을 채권(신용등급: AAA)을 통해 조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올해 예정된 9,500억 원 중 첫 스타트를 끊는 것으로, 3단계(제2여객터미널 등) 건설에 따른 부족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은 급증하는 여객에 대한 시설확충 및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2여객터미널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종 기반시설을 포함하여 총 4조 9,303억 원의 대규모 사업인 제2여객터미널 건설은 현재 공정률 90%를 넘어섰으며(3월 중순 기준 92.5%), 2017년 10월까지 운영준비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외부로부터 자금을 차입하여 건설에 투입되는 사업비를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1단계(제1여객터미널 등) 및 2단계(탑승동 등) 건설 시 정부가 각 40%, 35%의 국고지원을 했던 것과 달리, 3단계(제2여객터미널 등) 건설은 국고지원 없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 국내 타 공항 및 미국공항 등은 사업비를 전액 국가에서 지원

인천공항공사의 차입금과 부채는 공항 시설 확충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차입금은 1조 9,500억 원, 올해 말에는 약 2조 7,086억 원(3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 예정인 4단계 사업에 소요될 4조 원 이상의 사업비와 2020년대 중반부터 추진되는 5단계 사업비용까지 고려하면 인천공항의 부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인천공항은 대외적으로 주변 동북아 허브 공항(홍콩, 싱가포르)의 경쟁 심화, 글로벌 선도공항기업들의 공격적 해외사업 진출 등에 직면해 있다. 국내에서는 공항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면세사업 구조변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최근 사드 배치 등으로 인한 여객 수요 감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증대 등의 위협에도 둘러싸여 있다.

인천공항은 이에 대비하여 장기적으로 신규 먹거리인 미래 사업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항공과 관광 산업을 연계시킨 신규환승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부터 파라다이스시티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는 인스파이어 등 주변지역 연계 복합상품을 개발 및 운영하며, 2030년까지 인천공항과 주변지역을 통합 브랜드화하며 타깃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밝혔다.

또한 스마트 공항으로 나아가기 위한 신기술 선도적 도입, 제2여객터미널 오픈과 함께 면세점 등 세계 최고 상업환경 구현, 해외공항 투자 및 운영 등 사업 기반강화 및 다각화, MRO(항공정비) 단지조성을 통한 동북아시아의 항공산업 클러스터의 구축 등도 체계적인 마스터 플랜을 바탕으로 추진 중이다.

단기적으로 증가하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자체적인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불요불급한 시설투자 조정, 신기술 도입, 저금리 차입 노력 등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약 1,408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상업시설 및 공항주변지역 개발 등 신사업과 수익원 다각화 노력으로 약 1,537억 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하였다. 그 결과 연초 계획 대비 2,970억 원의 차입금을 절감하는 성과를 달성하였다.(2016년 1조 1,970억 원 예정 → 9,000억 원 차입)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는 올해에도 저금리 차입과 부채 감축, 수익원 다각화 노력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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