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air: 제주항공 호텔사업 진출 및 항공기 구매 계약
JEJU air: 제주항공 호텔사업 진출 및 항공기 구매 계약
17-Aug-2016
"더 높이 난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제주항공
호텔사업 진출 및 항공기 구매계약 체결
단순 항공운송업 벗어나 여행인프라 중심 '네트워크 컴퍼니' 추구
항공기 3대 신규구매로 비용부담 큰 운용리스 탈피 최적모델 마련
신규사업 진출 및 지속적인 기단 확대로 대표 항공사로 자리매김
상반기 매출 전년비 17% 증가 3353억, 영업익 47% 감소 162억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더 높이 날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추진한다. 호텔사업 진출과 항공기 구매계약을 체결하며 단순한 항공운송업에서 벗어나 여행인프라 중심의 '네트워크 컴퍼니'를 추구하기로 했다.
밸류체인(Value Chain) 확대를 통한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호텔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그리고 항공기를 임대해서 쓰는 현재의 운용리스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보유하기 위해 항공기도 직접 구매한다.
제주항공은 8월16일 오전에 이 같은 사항을 이사회에서 결의하고 신규시설투자 및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으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알렸다.
호텔사업 투자는 600억 규모이며 마포애경타운이 짓는 홍대입구역 복합역사에 지상 17층, 연면적 5만4000㎡ 규모의 최신식 복합쇼핑몰과 함께 준공된다. 호텔은 제주항공의 비즈니스모델과 부합한 컨셉트로 지어지며 이는 항공여객과 연계한 인바운드 승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5년 1월 창립 10주년을 맞아 선포한 비전 발표에서 "단순히 여객을 태우는 운송사업에서 벗어나 호텔, 여행사, 렌터카 등 다양한 여행인프라를 마련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여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컴퍼니(Network Company)'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항공은 이번 호텔사업 진출을 통해 항공과 연계한 에어텔(항공권+숙박) 상품 개발 등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매출 확대는 물론 서비스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사업 진출과 더불어 신성장전략으로 내세운 것은 현재 운용리스 방식의 항공기 운용구조를 직접 구매해 운용하는 방식과 병행하기로 한 것.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항공기는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와 동일한 보잉 737-800기종 총 3대이며 해당 항공기들은 2018년 모두 도입된다. 현재 운용 중인 25대의 항공기 모두 운용리스 방식인 제주항공은 항공기 직접구매를 통해 정비비와 리스료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2019년부터 시행될 리스관련 새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부채 급증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기 운용구조를 최적화하기로 했다.
해외의 주요 LCC들은 항공기 자가보유비중을 70~90%대로 유지하고 있다.(미국 젯블루 72.1%, 사우스웨스트 83%,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 95%)
2016년 반기 매출액 3353억, 영업이익 162억, 당기순이익 166억을 공시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최대 반기실적이었던 2015년 2868억 대비 16.9% 증가한 수치이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307억보다 약 47% 감소한 것은 항공기 도입과 반납이 상반기에 집중된 데 따른 비용이 한꺼번에 계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기 반납이 하반기에는 없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06년 취항이후 10년 동안 큰 폭의 외형성장은 물론 부가서비스, 자유여행라운지, 항공동맹체 가입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성장의 속도를 늦추지 않고 내년까지 30대 이상의 기단을 운용하며 호텔사업, 밸류얼라이언스 등 신성장 동력을 통해 명실공히 중견 국적항공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후발항공사들과의 격차를 확실히 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