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중국發 위기를 세계行 기회로!
30-Sep-2017
인천공항, 중국發 위기를 세계行 기회로!
'17년 세계루트회의서 15개 항공사 신규 노선, 5개 항공사 증편 유치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에서 개최된 '2017년 세계루트회의' 인천공항 홍보 부스에서 최민아 인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가장 오른쪽)이 해외 항공사 관계자와 인천공항 신규노선 취항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현지시각) 4일 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에서 개최된 '17년 세계루트회의(World Routes 2017)'에 참가해 유럽, 미주,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15개 항공사가 인천공항 신규노선 개설을, 5개 항공사가 항공편 증편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세계루트회의는 전 세계 주요 항공사, 공항, 항공관련 기관 등 약 900여 개의 업체․기관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 관련 회의다. 세계루트회의는 항공사와 공항 간 신규 노선 개발과 취항 협의는 물론 공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가 오가는 국제적 무대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세계루트회의에서 델타항공, 이베리아항공, 에어아시아 재팬 등 30여개 타깃 항공사와 1:1 미팅을 가지며 인천공항 신규노선 개설과 항공편 증편을 적극 제안했으며, 오슬로공항, 브뤼셀공항 등 10여 개 해외 주요 공항과도 전략적 노선 개설 및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15개 항공사가 인천공항에 신규 직항노선 개설 의사를 밝혔으며, 5개 항공사는 내년까지 항공편을 증편하는 등 인천공항 공급을 확대하기로 하였다.
특히, 이들 항공사 중에는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6개사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유럽과 미주 지역의 11개 항공사가 2019년까지 인천공항 중장거리 신규노선 개설과 증편 계획을 밝혀 향후 인천공항의 장거리 네트워크가 한층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공사는 향후 해당 항공사들과 구체적 취항일정 및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노선 유치 마케팅 활동 외에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평창올림픽과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관한 전시 콘텐츠와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회의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인천공항공사는 2018년 초 오픈할 예정인 제2여객터미널을 홍보하는 전시물을 통해 제2여객터미널을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렸다. 그리고 인천공항 내 다양한 명소들을 흥미롭게 구성한 고객 참여형 매직월을 선보여 인천공항의 전 세계 190여 개 도시를 연결하는 풍부한 항공 네트워크와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 12연패에 빛나는 서비스 우수성을 자랑했다.
또한, 평창올림픽 경기 종목인 알파인스키 가상현실(VR) 체험과 한국 복식 체험, 전통음악 공연, 잡채나 약과와 같은 전통 음식 시식 행사 등도 마련해 외국인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인천공항공사의 이번 회의 참가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시행해 온 마케팅 활동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인천공항공사는 그 간 타깃 항공사 대상 로드쇼 개최와 항공 회담 참가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공항 사용료 감면 정책,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항공사 유치 노력에 힘써 왔다.
특히 올해 3월 중국의 '한한령'이 내려진 이후 중국 노선 여객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사와 항공사, 해외공항을 대상으로 세일즈 활동을 펼치며 신규 및 대체 수요 창출에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인천공항 전체 이용객은 4,100만 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중국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미주, 유럽, 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을 적극 개발하여 어떠한 외부 요인에도 흔들리지 않는 균형 있는 세계의 허브공항으로 나아갈 것"이라 밝혔다.